제2장 Y시에서의 한철 1 당신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아니면 마크 트웨인이 지어낸 '허클베리 핀'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는가? 좋다. 그것도 아니라면 걸리버와 함께 거인국과 소인국과 외눈이 나라를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이 이야기를 읽을 자격을 갖춘 것이다. 아니, 아니. 이젠 그런 거 다 안 읽어봤어도 상관없다. 지금 당신은 매드맨 트럼프와 또라이 머스크가 브로맨스의 연장선에서 벌이고 있는 미친 세상을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우리가 알던 그 세상인가 심히 의심스러워하지 않는가. 트럼프와 머스크의 난리 브루스가 아니더라도 윤가놈과 이가놈이 개지랄을 떨었던 지난 6개월의 여정을 우리는 원치 않게 함께 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