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히타이트의 철공소 체험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에서 발원한 철공소 산업은 양키족과 섬나라 원숭이족을 거쳐 꼬레아의 양들에게 이식되어 발전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었다. 철이란 산업의 쌀과 같다고 말한 이도 있는데, 스테인리스나(물론 스테인리스도 철에 속한다) 알루미늄, 두랄루민, 티타늄과 같은 특수금속이 더욱 가치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히타이트에겐 보통강이 산업의 주력으로 떠오르는 지구 행성의 현상은 의아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다. 가장 보편적인 금속을 다루는 산업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사실이란 과연 옳은 것인가? 금속 광물의 세계에도 민초가 있고 민주주의의 이념처럼 금속의 철이 가장 하찮으면서도 가장 소중히 여김을 받게 된 것이려나? 여기는 지구별이니까 그렇다면 그러려니 해야겠지...